Coucou Nénè

영국의 구름은 유럽의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층층이 겹겹이 형성된 구름들이 하늘 낮은 곳에 떠 있는 모습은마치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의 그림 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지요. 어떤 날은 그...

2018년 봄, 저는 피아노를 공부하기 위해 독일의 프라이브루크에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언어, 낯선 일상 속에서, 음악만이 유일하게 익숙했죠. 우연히 저는 동네에서 열린 작은 콘서트에 들렀고, 그 곳에서 한 피아니스트를 우연히...

가끔은 파리의 세련된 초콜릿 전문점이나 고급 디저트 가게들보다,영국식 사탕 가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알록달록한 젤리와 초콜릿이 가득 담긴,마치 작은 놀이공원 같은 달콤한 세계 말이에요. 투명한 아크릴 서랍 속에서 반짝이는 사탕들,나무...

긴 여정을 마친 후, 네네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웨일즈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창밖으로는 부드러운 언덕들과빛에 잠긴 마을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잠과 깨어남 사이,그녀는 제인 오스틴의 고향인 배스를 지나쳤습니다. 사라질 듯 흐릿했지만, 어딘가...

영국 여행 중, 저는 유리온실이 있는 노부부의 집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집의 바깥쪽으로 트여있는 유리온실을 “콘서바토리 conservatory” 라고 해요.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conservatoire(꽁서바또아, 영어로는 그대로...